오페라 가르니에 주변 산책: 오스만 시대 파리 추천 코스
1875년 건축가 샤를 가르니에(Charles Garnier)가 완성한 오페라 가르니에는 제2제정 시대 오스만 남작이 바꿔 놓은 파리를 상징하는 가장 유명한 건물 중 하나입니다. 이 코스는 오페라 파사드에서 출발해 방돔 광장, 그랑 불바르, 팔레 루아얄 아케이드 등 오스만 시대 파리의 대표 명소를 걸어서 둘러보는 약 2시간 산책입니다.

출발점, 그랑 포와이에
샤를 가르니에가 단순한 통로가 아닌 진정한 연회장으로 설계한 그랑 포와이에(Grand Foyer)는 거울, 금박, 천장화로 베르사유 궁전의 거울의 방을 떠올리게 합니다. 대계단과 공연장 각 층을 연결하며, 이 건물의 야심을 처음으로 느낄 수 있는 공간입니다.

샹들리에와 샤갈의 천장화
공연장 중앙에 매달린 거대한 샹들리에 위로 1964년 마르크 샤갈이 그린 천장화가 있습니다. 19세기 원래 천장을 없애지 않고 그 위에 덧댄 것입니다. 유명한 오페라와 발레 장면에서 영감을 얻은 선명한 색채가 공연장의 고전적인 양식과 일부러 대비를 이룹니다.

오페라 파사드
기둥, 조각상, 작곡가 흉상이 어우러진 절충주의 양식은 샤를 가르니에가 의도한 것으로, 10년 넘는 공사 끝에 완성되었습니다. 한 바퀴 둘러본 뒤 서쪽 방돔 광장 방향으로 다시 걸어가세요.
방돔 광장
라페 거리(Rue de la Paix)를 따라 걸어서 10분 정도 거리에 있는 17세기 팔각형 광장입니다. 규칙적인 아케이드로 둘러싸여 있고, 가운데에는 나폴레옹 동상을 얹은 기둥이 서 있습니다. 리츠 호텔과 세계 최고의 보석 브랜드 여러 곳이 자리해 파리에서 가장 우아한 광장 중 하나로 꼽힙니다.
그랑 불바르
북동쪽으로 돌아가면 19세기에 조성된 그랑 불바르(Grands Boulevards)에 파리의 유서 깊은 백화점들이 모여 있으며, 일부 돔과 테라스는 일반에 공개됩니다. 극장, 영화관, 오스만 양식 건물이 늘어선 파리에서 가장 활기찬 거리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도착점, 팔레 루아얄 아케이드
산책은 팔레 루아얄(Palais-Royal)의 지붕 덮인 석조 회랑에서 끝납니다. 회랑이 둘러싼 고전 양식 정원은 앞서 지나온 큰길보다 훨씬 조용합니다. 오래된 상점과 아케이드 그늘 아래 벤치에서 걷느라 지친 다리를 쉬어 가세요.
여행 팁
오페라 가르니에 앞(메트로 3, 7, 8호선 오페라 Opéra역)에서 출발하세요. 티켓을 예약했다면 내부 관람부터, 아니면 파사드를 둘러보는 것부터 시작하면 됩니다. 라페 거리를 따라 방돔 광장으로 간 다음, 카퓌신 대로(Boulevard des Capucines)와 이탈리앙 대로(Boulevard des Italiens) 방향으로 그랑 불바르를 따라 올라갑니다. 그다음 오페라 거리(Avenue de l'Opéra)를 따라 남쪽으로 내려가 메트로 1, 7, 14호선 팔레 루아얄-뮈제 뒤 루브르(Palais Royal - Musée du Louvre)역 근처의 팔레 루아얄까지 걸어가세요. 오페라 내부 관람을 빼고 약 2.5km, 걸어서 1시간 30분-2시간 정도 걸립니다. 오페라 가르니에 내부를 관람하려면 줄을 서지 않도록 티켓을 미리 예약하고, 공연 때문에 관람이 제한되는 날도 있으니 출발 전에 운영 시간을 확인하세요. 방돔 광장과 팔레 루아얄 아케이드는 언제든 무료로 들어갈 수 있어 늦은 오후에도 이 산책을 즐길 수 있습니다.




